고3때 우연히 본
뉴욕 미니트에 꽂혀
그때 부터 내 다요리는
프랭클린 플래너가 메인이었는데
프랭클린은
시스템 다이어리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로그로그'로 이름이 바뀜)
체계적으로 계획하는 사람들이나
비지니스쪽에서 사용하는 경우에
더 유용한게 사실이다
그래서
아기자기 뽀짝뽀짝 이쁜쓰레기를
좋아하는 나로선 늘 부족함을 느꼈고,
곧잘 시중의 뽀짝뽀짝 다이어리를 사서 쓰곤했다.
그러던 얼마 전
내 눈 앞에
파일로팩스라는 브랜드가 나타났따.
돌고 도는 나의 취미생활 속
고딩때 봤던 뉴욕미니트에서
프랭클린을 봤을때 느꼈던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다요리 짤을 찾던 중에 발견해버려찌 모야
이럴쑤가
13년 가량을 프랭클린을 쓰면서
충족하지 못한 미적부분을 얘가 채워주네...!
고오급 스러우면서도
이이이쁘고
여리여리여리하고
세련되고
아몰라 그냥 이뻐
최고야
근데 가격이 장난아님.. ㅠㅠㅠ
이민 준비 중이어서
용돈도 대폭 깎인 나에게
너무나 비싼 금액
한 달 가량을
끙끙 거리면서 열라 고민해따..
여기서 잠깐 비교해보자면
프랭클린 플래너 (로그로그) | 파일로팩스 |
미쿡에서 온 시스템 다요리 자기계발의 대명사이신 벤자민 프랭클린 님의 철학을 담은 시스템 스티븐 R. 코비의 저서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개념을 기반 (프랭클린 코비라는 회사에의해 1980년대에 설립됨) 사무용 느낌의 다요리 디자인이 주를 이룸 속지 구성 비즈니스에 의한 비즈니스를 위한 깔끔하면서도 딱딱한 속지 디자인 업무/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구분이 되어 있고, 시스템이 체계적이라 어떻게 보면 콘텐츠가 다양하다고 볼 수 있지만 복잡한게 싫고 한두가지만 챙기고 싶다! 하는 사람들에겐 비추다. 난 더 뽀짝뽀짝하게 쓰고 싶다구.. 깔끔하고 어른스러운 늑낌을 좋아한다면 로그로그의 속지도 못지 않게 이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요즘의 로그로그는 그래도 좀 더 젊은층을 의식해서 이쁜 떡메모지나 깔끔하고 감성적인 무드의 스티커들도 출시 중임! 아래는 25년 오리지날 1D1P 속지 아래는 25년 웨이페러 1D1P 속지 *사진출처: 로그로그 홈페이지 |
영쿡에서 1921년에 설립 100년 역사 (80년대에는 다이어리가 지위의 상징이기도 했음) 미쳐버린 색감의 다요리들 이 중 몰든은 해외 사이트에선 이쁜 연보라색도 있었는데 너무 이뻤다.. ㅠㅠㅠ a7(pocket) 과 a8(mini) 사이즈에 한해 지갑으로서의 이중 기능도 된다 미쵸따리 완전 실용적이다 우후 위클리 / 체크리스트 / 유선내지 구성의 비교적 깔끔한 내지 구성 (에? 근데 위클리는 크림색이고, 먼슬리는 화이트로 따로 구매해야한다..이게 머지.. 깔맞춤좀....ㅠ...그래도 위클리만 써보니까 먼슬리에 대한 아쉬움이나 불편함은 딱히 없었음) /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 - 이게 뽀짝하게 꾸미면 은근 잘어울린다! 2025년 위크 온 투 페이지 코튼 크림 16,000원 (A7기준) 2025년 먼슬리 화이트 다이어리 7,000원 (A7기준) *사진출처: 파일로팩스 공식 스마트스토어 해외 사이트에서는 더 이쁜 정품 악세서리들을 찾을 수 있다!! |
기본 속지에 대해 얘기하긴 했지만,
솔직히 속지는
시중에 파는 속지들로 대체 가능하다.
(홀 간격을 잘 체크하고 삽시다)
프랭클린 컴팩사이즈의 경우
일반적인 A6 속지들과 호환되는 편이고,
(A6는 제조사 마다 홀 간격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어서
유격에서 차이가 좀 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대부분 구멍에 다 끼울 수는 있었다)
파일로팩스 A7의 경우에도
다른 A7 바인더들의 속지와 호환이 가능했다
A7 바인더들은 홀 간격이 19mm로 일정해서
어떤 걸 사도 유격없이 잘 맞는 편이다
금손님들은 직접 인쇄하고
잘라서 만드시기도 함
나는 못해
#중고나라 사기꾼썰
암튼 그래서 결국 사려고 마음먹었는데
어떻게든 싸게 사보겠다고
중고나라에 도전했다가
이상한 사기꾼한테 걸리고
(입금했더니 갑자기 출장을 가고,
출장에서 오기 전날
부모님 상을 당했다며
환불해준다고 했지만
갑자기 통장에 돈이 없어서
반만 먼저 주겠다 하질 않나,
그래서 그냥 더 기다려보겠다 했더니
일주일 후엔 출산을 했다????????)
넹 바보 여기있습니다.
어찌저찌 돈은 전부 돌려 받았지만
그 사이 3주가 지나있었고,
울동네 당근에
딱 내가 원하는 컬러와 사이즈의 몰든이
10만원에 올라왔었는데..
그것도 그 사이 팔려버렷고...
#컬러 고민
그 다음 고민은
컬러랑 사이즈 였는데,
나는 핑쿠충이라 핑쿠를 원하지만
때탈것이 너무 걱정되었다
심지어 '몰든'은
모든 컬러가 이쁘게 나왔던지라
(아. 스톤은 사진과 실물에 차이가 있었다..
매장에서 보니 좀 더 탁하고 어두움)
블랙 VS 핑쿠 였는데
이왕 살 거
내 만족감을 채우는게 더 중요하니까
모시면서 쓰겠다 생각하고 핑쿠 선택
#사이즈 고민
프랭클린은 계속 A6만 써왔었고,
A6 쓸 때, 종이 크기에 비해
내가 쓰는 양이 적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좀 더 작은 사이즈를 고민했다.
A8(mini)는
내가 쓰고 있는
비비안 반지갑 사이즈 정도 되길래
이정도면 키워드 단위로 써야하나? 싶어서 탈락
(솔직히 포카 스크랩
or 지갑으로서의 기능이 더 커보였음)
그래서 A7(pocket)으로 결정 탕탕탕
결국 눈물을 머금고 새상품으로 샀다 이거야
떼잉 괜히 고민했다
고민은 배송만 늦춘다는 말은 틀린게 없네
배송 받아보니 확신은 사실이 되었다
아 진쨔 너무 이뻐
왜 고민했지?
Cl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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