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캐나다 이민을 생각한 지는 제법 되었다.
친구 부부가 독일로 이민을 가면서부터 우리 부부의 마음에 해외에 대한 불이 지펴졌고,
그게 2019년이었으니 벌써 4년이 지났다.
내 20대의 초중반이 녹아있던 8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했고,
5년의 연애 후 결혼을 했고, 양가 도움 없이 30세에 내 집 마련도 성공했다.
4년간 크고 작은 많은 개인사를 다지고 어느정도 정리된 지금에서야 구체적인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3개월간 리프레시 기간을 가지면서
2022년 9월 15일-9월 24일, 남편과 함께 토론토로 9박 10일간의 이민 답사 여행을 다녀왔다.
이 당시만 해도 딱 여기로 이민을 가겠다! 하는 곳은 없었기에 벤쿠버와 토론토 중 고민을 하다가
토론토로 결정했었고, 에어비엔비로 숙소 3군데를 이용하고 차를 렌트해서 지냈었다.
웨스턴 역,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콕스웰 역 근처의 주택가에서 머물러보고,
교통카드를 만들어 지하철과 트램도 타보고, 맥도날드에서 콜라 한 잔이 안나왔다고 매니저랑 얘기도 하고..
이튼센터, 근교 아울렛, 동네 마트,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지를 가보면서 사람들의 삶을 관찰했다.
직접 가서 느껴보니 캐나다의 삶이 우리의 성향과 더 잘 맞음을 느껴서 마음을 확실히 정할 수 있었다.
(물론 편리함에서는 한국이 최고라는 점도 인지했다.)
다녀온 이후로는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서 한참을 고민했다.
코엑스에서 열린 캐나다 이민 박람회에도 다녀왔고,
캐나다에 영주권을 취직한, IT 개발자 분의 멘토링도 받아보고,
유학, 이민 전문 상담 업체를 통해 상담도 받아보았다.
중간중간 유튜브와 블로그, 커뮤니티 서치도 계속했다.
그 때 마다 가고자하는 지역, 이민 방법도 계속 바뀌었다.
현재 남편은 7년차 개발자이고, 나는 10년차 패션업계 종사자인데
캐나다로 넘어가면 나 역시 개발자로 전향할 생각이라 직업군에 맞는 지역 선정이 우선이었다.
(패션 업계는 이제 그만 떠나고싶다.. 영원히 안뇽하고 싶다..)
그래서 선정해본 지역은
1. 키치너
2. 오타와
3. 캘거리
토론토나 벤쿠버는 이민자들이 몰린 대도시라 집값이 너무 올라서 희망 지역에서 제외되었다.
그 다음은 어떤 방식으로 이민을 진행하는가 였는데,
1. LMIA
2. 유학 후 이민 (feat. EE)
3. 워킹홀리데이 (최근 캐나다 정부에서 이민자를 더 받고자 워킹홀리데이 기간을 2년으로 늘린다는 정보가 있었다.)
여기서 우리가 선택한 것은
지역 : 캘거리
유학 후 이민 : SAIT 컬리지
이 후 EE 점수를 받고, 캘거리 주정부 EE 신청을 통해 가산점(+600)을 받은 후 영주권을 따는 것이었다.
우리는 현지에 가족, 친적, 지인 연고가 없는 상황이고, 고스펙자나 자산가도 아니고,
나이도 20대가 아니기 때문에 바로 EE 신청은 불가능했다.
(아래 표를 보면 알다 시피 영주권 신청에 들이밀 수 있는 점수가 아니다.)
취업 후 이민은 LMIA가 자칫 노예 계약이 될 수 있다는 위험 부담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유학 후 이민은 한 명이 스터디 퍼밋을 받으면, 남은 한 명이 워크 퍼밋을 통해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져간 돈을 까먹기만 하지 않을 수 있고, 컬리지에 다니는 사람은 공부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 맞다고 생각했다.
일단 2024~2025년이 우리가 생각한 이민 시기였는데,
계획은 24년 9월 컬리지 입학을 기준으로 짰다.
EE 점수와 컬리지 입학을 위해선 IELTS 점수가 필수인데, 평균 6.0 이상이 필요했다.
마음 같아선 평균 6.5는 맞춰서 가고 싶은데 우리 영어실력이 똥이라 될지 모르겠다..ㅠ
나 | 남편 | |
2024년 캐나다 넘어간 직후 | 만31세 298점 | 만33세 293점 |
2026년 대학 졸업 시점 | 만33세 308점 | 만35세 305점 |
점수 계산 시 IELTS 점수는 둘다 평균 6.0으로 놓고 계산했고,
나는 4년제, 남편은 2년제 대학을 나왔고 나이차이는 2살인데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영주권 따는게 가장 먼저이고 중요했기에 컬리지 학위를 따려면 둘 다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니까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남편이 수업을 따라가기가 좀 더 수월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2024년 8월, 남편의 컬리지 입학 전에 캐나다로 넘어가는것을 목표로 잡았다.
2년간의 학비는 50000불 (국제학생기준)
남편이 2년간 스터디 퍼밋을 통해 유학생활을 하고,
나는 배우자에게 주어지는 워크 퍼밋을 통해 현지에서 잡을 구해서 일을하며 최대한 생활비를 충당.
주 30시간 풀타임으로 일하면 되기 때문에, 주30~40시간 근무로 잡 1-2개를 구해서 일 할 생각이다.
20대 초반에 뷔페와 식당, 카페에서 알바를 많이 했어서 이 부분은 자신이 있었다. 영어만 잘하면 뭐........
캘거리에서 식당, 카페 쪽 일하시는 분들의 수입을 찾아보고 내가 벌 수입을 계산해보니 2000~4000불 정도되었다.
이 후, 남편이 졸업하면 나 역시 컬리지에 입학해서 개발자로 전향할 생각이다.
최종 목표는 내 나이 35전에 우리 부부 모두 개발자로 취업 성공하기 !
2024.11.12 - ["WE"/✈️ Trip] - 🇨🇦 캐나다 1탄 - 토론토 8박10일 2022.09.15-09.24 [출국준비]
Cl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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